디딤돌·버팀목 대출, 이렇게 쉬워진다고? 2019.08.21

"신혼집 전세자금 대출이 필요해서 회사에 반차까지 내고 은행을 방문했는데요. 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깜빡하는 바람에 결국 신청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어요. 일일이 서류를 준비해서 다시 한 번 은행에 가야 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참 고마운 제도이지만 신청부터 실제 대출을 받기까지의 절차가 까다로워 애를 먹는 신청자들이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청이 간편해집니다. 10여종에 달하는 서류제출도 필요 없어지고, 기나긴 심사기간도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새로워진 디딤돌·버팀목 대출, 벼룩시장이 정리해봤습니다 :)

1. 종이서류 NO! 간편해진 서류제출

기존에는 디딤돌 버팀목 대출 신청을 위해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빙 등 10여 종의 서류를 발급받아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혹시라도 서류를 빼먹었을 경우 재방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대출신청자가 정보수집 및 활용에 동의만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서류를 전자적으로 수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류 구비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는 부담이 사라지겠죠?

2. 은행 방문은 한 번만, 비대면 서비스 도입

지금까지는 대출 신청 시 은행 방문 > 순번대기 > 상담 > 신청서 작성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요. 온라인·모바일 서비스가 시행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은행에는 심사가 완료되면 대출약정 체결을 위해 딱 한 번만 방문하면 됩니다.

3. 신청부터 심사까지 신속하게! 심사기간 단축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신청부터 실행, 심사완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신청 은행과 담당자에 따라 심사기간이 들쑥날쑥해 신청자들의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신청 후 3영업일만에 대출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출실행이나 심사완결 역시 5영업일이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혜택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실수요자 집중 지원

기존에는 대출신청자(배우자 포함)의 소득이 일정수준 이내라면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고액자산가가 저리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죠.

앞으로는 일정 수준의 자산이 있는 신청자는 저리의 기금 대출이 어려워질 예정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주택도시기금인 만큼 지원이 절실한 실수요자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자산심사 기준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한건데요. 앞으로는 디딤돌 대출을 받으려면 자산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상 소득4분의 가구의 순자산 평균인 3억 7000만원 이내여야 합니다. 또한 전월세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자산이 소득3분위 순자산 평균인 2억 8000만원 이내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