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뭐하지? 중장년 인생 2막을 위한 추천 직업 2019.05.28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죠.

은퇴 후 모아둔 노후자금으로 생활하면서 60세 이후의 삶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노후대비를 충분히 해두고 은퇴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벼룩시장구인구직이 50대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충분하지 못한 노후자금’을 꼽았습니다.

이렇게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그에 따른 필요 비용도 증가하면서 은퇴 후 경제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는 중장년 퇴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 2막을 보람차게 일하며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소개합니다!

| 자연을 벗삼아 일하는 ‘숲 해설가’

숲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숲 속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들이 사람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지를 설명하는 해설가로,

1999년 국립자연휴양림, 국립수목원 등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이 동식물과 곤충을 스스로 찾아 관찰하고, 숲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산림 내에서의 산림휴양이나 자연체험활동 등에 대해 지도합니다.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기타 단체를 대상으로 숲생태체험학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나이나 학력, 경력에 크게 구애 받지 않으며, 교육과 실습을 받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40, 50대가 선호하는 직업이기도 한데요.

산림청장이 인증한 숲 해설가 교육과정 운영기관이나 기타 환경교육 관련 민간단체, 대학 평생교육원 등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숲 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산림청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거나, 기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기관, 협동조합 등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주 1~2일 근무 시 월 30만원, 시간당 혹은 해설 횟수에 따라 3~10만원을 받습니다.

자격증 취득 외에도 업무 특성상 오랜 시간 걸으며 해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 및 체력 관리가 필요하며,

다양한 방문객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성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참고

산림청 (www.forest.go.kr)

한국숲해설가협회 (http://www.foresto.org)

|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문화재해설사’

평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문화재해설사’에 도전해보는게 어떨까요?

문화재해설사는 문화관광해설사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로 고궁이나 유적지, 박물관 등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화재나 지역의 역사, 전통문화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일을 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시도 지자체별로 시행하는 선발 과정에서 뽑혀야 하는데요.

이후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100시간의 양성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지자체의 평가와 3개월 이상의 실무실습을 마쳐야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지역에 기반해 활동하게 되므로 퇴직교원, 향토사학가, 지역문화원 및 문화유산에 일정한 소양을 갖춘 지역민이 주요 대상이며,

교사(역사, 과학, 미술 등) 경력 소유자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가능자, 관련 교육 이수자 등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유리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선발 및 관리는 각 시도 지자체별로 이루어지므로 선발 시기 및 인원 등은 각 시도 지자체에 문의해주세요!

참고

한국전통문화진흥원 (http://tcpi.or.kr)

| 정리 정돈된 노후생활을 설계하는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는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생활, 직업, 인생 등 주변환경을 정리하고 생활을 개선해주는 ‘생활 개선 전문가’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발간한 ‘신직업군 총서’에서 대표적인 미래 유망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노인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신직업으로, 주거공간을 쾌적하게 정리할 뿐만 아니라

생애설계 상담까지 제공해 시니어들이 보다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각광받고 있는 직업으로,

미국의 경우 정리 컨설팅 산업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대수명의 증가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수납 정리 전문가와 가사도우미가 있는데요.

수납 정리 전문가는 사무실, 주거공간 등의 정리정돈을 통해 업무 효율성, 생활편의성을 높이는 일을, 가

사 도우미는 집안 정리정돈과 요리, 세탁 등 가사 업무 전반을 돕는 일을 합니다.

세 직업 모두 정리정돈을 돕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정리정돈, 수납에 대한 전문지식과 고령사회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시니어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배려심 역시 중요합니다. 특정한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정리수납전문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상담심리 자격증이 있다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직업입니다.

퇴직 예정자나 경력단절 여성, 활동적이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으로 살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

참고

50플러스코리안(www.50pluskorean.or.kr)

| 시니어 인생 2막 준비에 유용한 사이트

한국고용정보원(www.keis.or.kr)

- 중장년층이 적성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직업선호도검사부터 직무별 기본역량검사, 직업전환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넷(www.4060job.or.kr)

-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1:1 맞춤 재취업·전직 컨설팅부터 이력서 증명사진 무료 촬영 등 구직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www.goldenjob.or.kr)

- 중장년 구직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령자의 재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구인정보 및 이력서 작성법, 면접 코칭 등을 제공하며,

  시니어가 보다 다양한 직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